[현장연결] 질병청 "12∼17세·임신부 내달 18일부터 접종…고위험군은 부스터샷"
질병관리청이 부스터샷과 소아청소년, 임신부 등의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은화 /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위원장]
9월 16일의 구체적인 접종계획에 대해서 심의하였습니다.
먼저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입니다.
미국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 확진자에 비해 임신부 코로나19 확진자는 중환자실 입원 위험이 3배,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이 1.
9배, 사망률은 1.7배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 영국 등 18개 국가가 참여한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 시 조산, 저체중아 분만 위험이 증가하는 등 임신 결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 8월 말까지 731분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이 중 위중증 환자는 15분으로 일반 여성에 비해 위중증률이 약 6배 높았습니다.
국외 사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임신부에게도 안전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고 미국, 영국, 호주 등 각국에서 임신부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신부의 경우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되어 코로나19백신 접종을 권고합니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임신부 본인뿐만 아니라 임신부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예방접종 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자문을 받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신부 접종 안내문을 작성하여 세부정보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12~17세 소아, 청소년에 대한 접종계획입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성인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 청소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을 접종받은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소아, 청소년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 청소년도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12~17세 소아, 청소년에게 사용 허가된 백신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검토를 통해서도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된 화이자 백신입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12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캐나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12세 이상 모든 소아, 청소년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과 사망의 위험이 성인에 비해 낮지만 당뇨,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질환, 면역저하질환, 만성신장,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로 중증 진행 및 사망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드물게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격리 및 등교 중지에 따른 학습권의 침해, 심리적 위축 등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 사회적 결손 등 다양하고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소아, 청소년 본인에 대한 예방 효과와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에서의 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에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심낭염 등 드물게 발생하는 이상반응과 백신의 장기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합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올 9월 25일까지 보고된 국내외 데이터를 근거로 우리나라 12~17세 소아, 청소년에서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잠재적 위해를 상회한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순편익이 더 크므로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합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12~17세 소아, 청소년의 경우 순편익의 크기가 성인이나 고위험 소아, 청소년에 비해 작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검토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시도록 권고합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위험, 예방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대처 등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아, 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안내문과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에 대한 감시, 신속한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대응체계도 필요합니다.
또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소아, 청소년이 본인과 부모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추가 접종에 대한 계획입니다.
추가 접종은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 시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 시설의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 종사자 등 상반기 우선접종 대상이었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먼저 추가 접종을 시행하도록 권고합니다.
면역저하자 등 기본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 형성이 어려운 경우에는 6개월 이전이라도 추가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와 최신 연구 자료를 신속하게 검토하여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판단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예방접종 시행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